명멸하는 장면의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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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된 공감

Dancers - 페르난도 보테로

레니에 2015. 11. 20. 05:59

 

 

 

Fernando Botero Angulo, <Dancers>, 2000, oil on canvas , 185x122cm.

 

 

 

 

"왜소한 나에게 있어 진정한 왜곡은 그림이 아니라 세상에 있다."

 

 

 

이렇게 요구한다.

더 좋은 것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더 좋은 것이.

 

그래서 가늠한다, 해도 좋은지 아닌지.

 

하지만 그림에는 부정과 거부가 없다.

꼿꼿하지도 단단하지도 않다.

 

반쯤은 족히 썼을 세월과 능력,

너끈히 평균은 넘을 몸과 삶의 무게,

그래도 말석에 앉아 망설이는 몰락보다는 낫다.

 

길은 여럿,

방법도 여럿,

 

눈 감았으니 엿보지 않고

내맡긴 스텝 게으른 법 없이

목마른 자는 취해야 산다.

 

왜소한 나에게 있어 진정한 왜곡은 그림이 아니라 세상에 있으니,

 

춤을 추기 위한 손은 사람 쪽으로 굽어야 하고

다가서 손 내밀고 잡아야

물렁하고 시시한 우리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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