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멸하는 장면의 집합
'뭔가'를 믿는 사람들, 영화 <두 교황> 본문
이 영화 좋다.
실제 인물과 매우 흡사한 안소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의 연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두 사람은 상반된 성격을 가졌다.
각자에게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고집스러운 원칙이 있어서 상대를 향해 쓴소리하거나 눈살을 찌푸린다.
시시비비를 가리고, 원인을 캐묻고 답을 요구한다.
'뭔가'를 믿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따끔한 비판을 하되
자신을 향한 비판도 먼저 성찰하고 겸허히 수용한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를 향해 "당신은 왜 내 편이 아닌가!"라고 따지지 않는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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