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갯수가 늘고, 집 평수가 넓어지고, 차 배기량이 커졌다. 근데 삶이 이래도 되는 건지 자꾸 의문이 든다. 내가 아니어도 누구나 사는 집, 누구나 쓰는 제품들, 다들 타는 차, 다들 하는 유희. 대동소이하게 평준화된 삶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훗날의 후회가 예감돼 어딘가 불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