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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멸하는 장면의 집합
1. 간장 종지 밥상에 항상 따라다니듯 일본과 미국에 착 달라붙어 아부 떠는 윤석열 꼬락서니 어이가 없어 기가 막힌다. 2. 줏대 없는 사람을 일컬어 "쓸개 없는(빠진) 인간"이라고 한다. '쓸개'는 오장육부 중에 유일하게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다. '자존'과 '존엄'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인간은 죽을 때조차도 존엄사를 통해 구차한 연명보다는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려 한다. 3. 사람이 왜 돈을 벌고, 모든 국가가 최종 경제 발전단계인 선진국이 되려 할까. 돈이 자기 존엄을 지키고 타인의 인정과 존중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4. 담력이 크고 도량이 넓던 노무현 씨는 이런 말을 했었다. "일본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당부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새로운 사과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미 누차 행한 사과에 부합하는 ..

▲미국이 노르트스트림 폭발에 친우크라이나그룹 관여 여부를 조사 #1 작년 9월 26일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발트해 천연가스수송관 노르트스트림이 파괴되었다. 서방 언론과 한국 언론은 러시아를 의심했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https://www.nytimes.com/2023/03/07/us/politics/nord-stream-pipeline-sabotage-ukraine.html?smid=url-share Intelligence Suggests Pro-Ukrainian Group Sabotaged Pipelines, U.S. Officials Say New intelligence reporting amounts to the first significant known lead about who was ..

1. 코앞에 놓인 맥주와 안주를 들이켜는 네 사람. 국회의원 완장이 안 보이니 옷차림도 영 추레하고 얼굴에 생기도 없는데 겉모습만 보면 변두리에 사는 시들시들한 중장년 남성들로 보인다. 2. '정당'에 대한 개념 규정은 관점에 따라 다양하지 않다. 간단 명확하다. "정치적인 주의나 주장이 같은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한 단체." 한마디로 이익집단이란 소리다. 3. 민주당원도 아니면서 이른바 '수박' 논쟁은 제살 뜯어먹는 자해행위라고 힐난하는 이들이 있는데, 수박 논쟁은 선과 악 진영의 이분법이 아니라 가치와 지향의 문제다. 인터넷에 떠도는'개딸' '살생부'를 가지고 침소봉대하는데 이재명 대표를 숙청하려는 이들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유권자가 의원의 의정 활동에 참견하는 행..
먹는 사람 입맛에 맞지 않아도 그 음식이 꼭 저급한 것은 아니듯 내가 읽기 어색하다는 이유로 어떤 글이 틀렸다고 고집하기는 힘들다. 나 사는 세상에는 내 깜냥으로는 도저히 헤어리기 힘든 차원 높은 논의가 숱하다. 그러나 더 좋은 선택은 얼마든지 할 수 있어서 계속 열린 자세로 배운다. "검찰 출신 대통령이 낙점하고,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증하면 어떤 인사가 이뤄지는지 시민은 목격했다." 위 문장에서는 "시민"이 눈에 띈다. 보통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나열할 때 의존 명사 '-들'을 쓴다. 복수를 나타내는 접미사 '-들'을 남용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이미 복수형인 단어에 '들'을 또 붙여 '시민들' '국민들' '우리들' '군중들'로 쓴다. '들'을 쓰는 습관을 덜어내면 문장이 깔끔하다..
#1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2018)에 썼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1년 동안 이뤄진 규범 파괴는 전임자들 경우와 차원이 달랐다. 트럼프 취임 후 미국 사회는 정치적 일탈을 정의하는 기준을 하향 조정했다. 지금 미국인들은 예전엔 스캔들이라고 생각했을 사건에 익숙해지고 있다. 규범은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연성 가드레일이다.” 검찰 출신 대통령이 낙점하고,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증하면 어떤 인사가 이뤄지는지 시민은 목격했다. 학폭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일삼은 인사가 ‘전직 검사란 이유만으로’ 3만명이 넘는 국가 수사경찰의 수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검증이라 부를 수 없다. 끼리끼리 밀어주고 끌어주는 ‘내부거래’일 뿐이다. 윤 대통령은 취..

문재인 씨 퇴임 이후 행보에 대해 여러 말이 쏟아져 나온다. 지금이 한가하게 책방이나 할 때냐며 힐난하는 말이 한때 그를 지지했던 이들의 입에서 오르내린다. 그 비판은 합판 위로 삐죽빼죽 나온 못 끝처럼 예리해서 섬뜩하지만, 그런 입장에 대해서 나는 충분히 공감한다. 결과가 좋았다면 드러나지 않았을 온갖 가정과 후회, 자책과 책망 등은 결과가 안 좋을 때 반드시 마음속에서 삐져나오기 마련이다. 조국 일가와 추미애 씨 등이 겪는 고난과 수모를 지켜보는 지지자들은 뉴스 보기 겁나고 마음이 답답한 나날의 연속인데,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둔 문재인 씨의 모습은 지나치게 한가해서 그들을 짜증나게 하나 보다. 정치인 문재인 씨의 공과는 뚜렷하다. 진영과 개인이 들이대는 척도에 따라 공이 과가 되기도 하고 과가 공으로..

"개인적으로는.."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서 이 말을 참 자주 듣는다. 자신의 의견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말라는 겸손의 태도를 보이는 말이기는 하지만, 자신을 "개인"이라는 단어로 3인칭화하는 것은 자신의 의견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도 있는 듯하여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 않는다. 옛날에는 대체로 이렇게 말했고, 이게 적절하다. "제 생각에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데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발부터 빼는 태도는 비독립적인 인간으로 보이게 할 뿐이다. 황교익 / 페이스북 나는 그의 지적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제 생각에는"을 두고 "개인적으로는"을 앞세우면 말이 벌써 식상하고 우스꽝스럽다. 그런 표현은 말의 첫인상부터 엉성한 겉멋이 드러나 촌스럽다. 접미..
#1 젊어서부터 기러기 생활을 하던 친구 부부가 드디어 합쳤다. 어느 쪽이든 이제 자식들에게 좀 불편한 존재가 된 셈인데 따로 살던 부부가 막상 만나니 부스럭대는 소리조차 신경에 거슬린단다. 친구는 결국 집을 나왔다. #2 스카이 스펙에 박사, 대기업 임원 경력에 강남 입성. 지방 촌놈치곤 출세하였다. 그런 친구가 요즘 한숨을 쉰다. 가진 재산이라곤 30억 중반쯤 하는 아파트와 현금 약간인데 두 자식 분가할 때 집 한 채씩을 해주고 나면 자기 노년이 불안하단다. #3 건장했던 친구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떠나고, 선배들은 오십견, 테니스 엘보 등을 앓는다. 암 진단보다야 낫다지만, 얼굴에 검버섯 피는 데다 쉬쉬하며 전립선 약을 먹는 이도 있다. 노안 수술 경험담도 새삼스럽지 않다. 내 알 바 아니던 일이 나..
혜수가 이사를 간다. 만난 지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사를 간다. 혜수 좋아하는 남자는 얼른 고백해야 한다. 윤수진 / 장곡초등학교 5학년 / 쉬는 시간 언제 오냐 / 휴먼어린이 몸집 작고 나이 적은 어린이가 쓴 아이 손바닥만 한 동시를 읽다 잠시 흐뭇하다. 아무렴, 모든 것이 변하고 모든 것은 때가 있지. 마음 주고받는 일도 월급이 통장에 들고나는 것처럼 제날짜 어김없어야지, 때를 놓치면 여기저기에 탈이 나. 영악한 어른들은 머리 씀씀이가 헤퍼서 그런지 있어 보이는 고급 문장, 남과 다르게 보일 형식에 집착하는데 아이들은 마음씀씀이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시'는 생각과 글자를 모으고 깎아 낯선 형식을 만드는 것일 테지만, 이렇듯 미소와 뭉클한 감정을 문득 나타내거나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기도..

50억 판결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그러나 이 소란도 곧 지나고 잊힐 것이다. 세상 물리학을 배울수록 나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한다. 한국 사회의 비극은 무엇과 연결되어 있을까. 사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뒤섞는 착란으로 유권자의 태만을 유도하는 언론도 우리 사회 지체와 긴밀하게 관련돼 있다. 더 큰 비극은 민주적 통제가 불가능한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나온다. 김학의 무죄를 선고한 대법관이 정경심 유죄를 선고했다. 정경심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또 어떠한가. 지금은 박정희 씨조차도 추앙받는 시대인데,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검찰과 법원은 과연 존경할 만한 인물을 배출한 적이 있었나.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은 모두 판사나 재판장이었다. 그럼에도 ..
가벼운 교통사고를 세 번 겪고 난 뒤 나는 겁쟁이가 되었습니다. 시속 80킬로미터만 가까워져도 앞 좌석의 등받이를 움켜쥐고 언제 팬티를 갈아입었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재빨리 눈동자를 굴립니다. 산 자도 아닌 죽은 자의 죽고 난 뒤의 부끄러움, 죽고 난 뒤에 팬티가 깨끗한지 아닌지에 왜 신경이 쓰이는지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신경이 쓰이는지 정말 우습기만 합니다. 세상이 우스운 일로 가득하니 그것이라고 아니 우스울 이유가 없기는 하지만. 오규원 전문 팬티가 떡하니 제목에 올라앉았다. 뻔한 이야기로 침 튀기지 않고 속옷 한 장으로 속내를 털어놓을 셈인가. 교통사고로 이승 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뻔한 시인은 자신이 죽으면 그의 몸이 남의 손에 맡겨질 것을 아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그를 보호하던 ..
"법무부는 고 김승효 씨의 삶을 일그러뜨린 주요한 가해자였다. 김승효 씨에 대한 고문은 중앙정보부가 자행한 것이지만 검찰은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을 모른척했다. 특히 법무부는 고문 후유증으로 조현병이 발병한 김승효 씨가 구금되어 있던 2662일 동안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채 방치했고, 김 씨는 결국 증세가 악화돼 영구적인 장해를 입게 됐다. 또 법무부는 끝까지 소멸시효의 완성을 주장하며 손해배상 책임을 부인해, 고 김승효 씨가 별세할 때까지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 https://newstapa.org/article/Mmhvz [변화]영화 주인공 故 김승효 유족, 손해배상 2심도 승소 [변화]영화 주인공 故 김승효 유족, 손해배상 2심도 승소 newstapa.org 나는 허우..

한 백년 진흙 속에 숨었다 나온 듯이, 게처럼 옆으로 기여가 보노니, 머언 푸른 하늘 알로 가이없는 모래밭. 정지용 다누리호가 지구를 떠난 지 145일 만에 달 곁에 안착했다. 그 탐사선은 지구로부터 약 380,000km 거리인 달까지 직진하지 못하고 리본 모양 궤도를 "게처럼 옆으로 기여"갔다. 150만 킬로미터를 우회한 끝에 "한 백년 진흙 속에 숨었다 나온"듯한 모래밭의 게처럼 "가이없는" 지구를 바라보았다. 한국은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셈이지만, 단순 유기체로 시작한 생명이 진화와 기술 진보를 거듭하며 행성의 경계를 넘는 모험을 시작한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인 1968년 미국의 아폴로 8호 우주인들은 달 궤도에 진입하여 최초로 달의 뒷면을 보았고 달에서 지구가 떠오르는 사..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에 만나는 첫 작품으로 갈무리해놓은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대단할 것 같지 않은 노인은 20대 초반부터 다른 길을 알지 못하는 사람처럼 대단한 삶을 걸어왔다. 자수성가한 사람은 대개 자기 자본과 권력을 드러내면서 더 위세 당당한 현재, 더 안락한 노후, 더 장엄한 장례식 등을 염두에 두는데, 남을 돕자고 자기 자신에게 단호하고 엄정했을 어른의 생애와 마음 궤적은 믿기지 않을 만큼 검박해서 놀라웠다. 혼자 그런다고 세상이 크게 바뀔 리 없는데도, "어른김장하"는 어른으로 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세월 가고 형편 좀 나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당연하게 여기며 까맣게 잊기도 하는 세상에서. 어른 노릇 함부로 하는 어른들 숱한 세상에서. https://youtu.be/TcKPAl3wuM4 ht..

"신작 에 이르러 관객이 박찬욱식 멜로드라마를, 혹은 그 변태성을 전에 없이 화제로 삼아 즐거워하고 있다면 그건 이번 영화의 연인이 그나마 보편적으로 감정이입하기 용이한 인물들이라서 일 수도 있다(동시대 인간이고, 헤테로섹슈얼이고, 근친이나 적이 아니다). 혹은 마침내 연애가 영화의 중심 사건이자 플롯이 되어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피해 사랑을 표현하는 말과 몸짓의 총화다. 욕망의 문답은 취조와 심문의 언어를 빌려오고 정의, 진실, 예의 같은 다른 범주의 인간 행위가 끌려들어온다." 김혜리 기자 박찬욱 감독 인터뷰 부분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051883.html 박찬욱 감독을 만나다…헤어질 결심, ‘사랑’을..

박찬욱 감독에 대한 나의 선입견과 "헤어질 결심"을 하였다. 그의 기존 작품은 김기덕 영화만큼이나 내겐 정서적으로 큰 충격이어서 그동안 부러 외면하였는데, "헤어질 결심"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내 머릿속에서 기꺼이 재생하는 수작이었다. 영화 포스터가 마치 색맹 색약 판별에 사용하는 색각검사 색판 같다. 유사 색점들 사이에서 드러나는 숫자를 발견하는 그 색판을 내밀며, "자, 이 사랑의 정상 여부와 영화의 미세한 차이를 판별해 보아요!"라고 미소 짓는 것 같다. '서래'의 집 푸른 벽지는 파도 형태를 띠면서도 산의 능선처럼 보인다. 이 사랑 또한 보는 사람에 따라 너무나 선명하거나 미묘한 미스터리일 것이다. 자기 너머에 있는 의심스러운 존재를 알아맞히는 게임이 시작된다. 사건과 감정은 바로 말하지 아니하는..
한국이 최단기간에 세계 10위권 경제국으로 도약한 공을 보수층은 박정희 덕으로만 돌린다. 맞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정권 시절에 산업화를 이루었다. 박정희 정권의 중화학공업 과잉 투자 등이 부담으로 돌아온 1980년대 중반에는 운 좋게도 3저호황(저달러,저금리,저유가)을 누렸다. 하위권을 맴돌던 학생이 벼락치기 공부 끝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듯 중위권에 턱걸이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수준이 모두 고만고만한 하위권을 벗어나는 일과 중상위권에서의 싸움은 판이하게 다르다. 꼴찌 언저리에서 맴돌던 학생이 중간하기도 어렵지만, 실력 있는 사람끼리의 경쟁은 굉장히 힘겹다. 한국은 새마을 운동이 아니라 IMF사태 극복과 그 이후의 성장으로 진짜 실력을 알렸다. 박정희 전두환이 남긴 성장의 폐해와 그늘을 극복하며..
#1 [예상 대로 실력의 벽은 높고] 전 세계 육지의 약 20%에 해당하는 아프리카 대륙과 아랍어 문화권, 기독교 불교와 더불어 세계 3대 종교 중 하나인 이슬람의 무슬림이 아마도 한데 뭉쳐 그들을 응원했을 텐데 모로코는 프랑스에 졌다. "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있고,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된다"라는 속담 역시 세상사는 돌고 돈다 말하지만, 세상만사 대개 그러하듯 축구도 실력이 더 나은 팀이 승리한다. '운'이나 '투혼' 등의 약발은 벼락치기 공부 효과에 그친다. 국가대표팀 경기에만 반짝 관심을 쏟는 한국은 투자에는 인색하면서 여전히 로또 같은 요행만을 바라는 것 같다. 골 못 넣는다며 손흥민의 헌신을 헌신짝처럼 차 버리던 세상 인심도 씁쓸하고. #2 [호각지세] 스페인어권에서는 '끄락(crac..
메시가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첫 우승 드라마를 썼다. 메시와 음바페, 걸출한 두 스타가 활약한 결승전은 소용돌이치는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드라마였다. 메시의 축구는 탱고처럼 관능적이다. 무대에 오르면 대담한 몸놀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환상과 현실을 부드럽게 넘나든다. 월드컵 우승 경력 빼곤 다 가져본 메시는 자신의 월드컵 은퇴 경기에서 마침내 축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꿈을 이뤘다. 그는 투박한 경기력이 아니라 감미롭고 감각적인 낭만 축구로 월드컵과의 악연을 스스로 끊어냈다. 긴말 필요 없다. 누가 뭐래도 메시는 GOAT(Greatest Of Alll Time),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1. 미국 연준이 오늘 기준금리를 올렸다. 0.05퍼센트 포인트를 인상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최대 1.25%P다. 돈에는 눈이 있다. 돈이 돈을 찾아 움직인다. 돈은 더 높은 수익률과 이익을 좇아 이동하는데, 영혼까지 끌어다 대출 받은 이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날 있겠다. 2.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대한 돈이 시중에 풀렸다. 일찍이 본 적 없는 유동성 파티가 밀물처럼 들어왔다. 한동안 수면 잔잔한 항구에 묶여있던 부동산 등이 전례없는 밀물이 밀어올린 해수면을 따라 그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30평대 아파트 매매가가 2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3. 과도한 빚은 언제나 위기의 도화선이나 뇌관이 되는데 돈 놓고 돈 먹기 심리가 유행처럼 성행했다. 그 특수를 누리지 못하면 루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