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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멸하는 장면의 집합
구시렁#544 [입춘]
마음을 위한 일에는 항상 몸의 역할이 있다. 몸이 기댈 데도 마음밖에는 없다. 아무리 인정머리 없는 세상이라도 자신이 쓰러지는 걸 방치하는 자기란 없기에, 겪고 사는 일 다를 바 없는 모든 꽃 봄 되면 새 꽃 밀어 올리고, 사람은 마뜩잖은 몸뚱이 곧추 세운다. 이미 써먹은 '언젠가는'..
구시렁
2016. 1. 30.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