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멸하는 장면의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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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된 공감

<토지> 착오 교정

레니에 2018. 5. 5. 10:59



희열과 고통스러움, 절정이 지나가고 어둠과 정적이 에워싼다.

용이는 여자 가슴 위에 머리를 얹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어둠 속에는 신위도 제물도 없고 월선네의 힘찬 무가(巫歌)도 없고 용이 모친과 강청댁의 얼굴도 없었다.

마을도 없었다.

마을도 없고 삼거리의 주막도 없었다.

논가에서 울어쌌는 개구리 소리, 숲에서의 뻐꾸기 소리뿐이었다.



<토지 1부 1권 중>






뻐꾸기는 낮에만 운다.

소쩍새는 한밤중에 운다.


작가는 이 착오를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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