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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멸하는 장면의 집합
순간을 길게 보는 재미를 즐겼다
1. 놀이 삼아 사진을 찍었다. 순간을 길게 보는 재미를 즐겼다. 그 취미는 신이 나서 뛰어들던 돈벌이만큼이나 삶을 가뿐하게 굴리는 열량이었다. 다음 블로그가 사라질 시간이 다가온다. 셧터를 누르는 순간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 풍경을 보며 있는 것 모두 본래 없던 것이었다고 느꼈다. 그럴듯한 포장지 빈번히 쓰레기가 되어도, 블로그 있어 여름비 마음에 젖어들듯 메마른 틈새를 메꿨다. 2. 바짓단 다 젖도록 쏟아붓던 비 언제 그랬냐는 듯 말짱한 이튿날, 슈퍼문 뜬대서 오밤중에 달마중하였다. 세상 물정에 컴컴한 설익은 사람 머리 위로 꾸김살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천진난만한 얼굴이 쌩긋이 웃었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온 노래 들으며 세상의 복잡 미묘함 속에 떠도는 당신과 나의 위치를 가늠하다가 연..
잡담 or 한담
2022. 7. 20.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