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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멸하는 장면의 집합

줄포에서 - 이상국 본문

합의된 공감

줄포에서 - 이상국

레니에 2017. 6. 28. 16:59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는 시 한 편에 마음이 솔깃하다.


'읽기 편하다'는 게 '얕다'의 동의어가 아니듯

'어렵다'와 '깊다'도 등가에 놓이지 않는다.


너의 슬픔이 너무 난해하다면

소통은 영영 어려울 것이다.




역사는 개별성을, 시는 보편성을 말한다고 했던가.


어느 한쪽이 더 뛰어난 경우는 많지만,

세상 어딘가에서 서로 닮은 사람들

두통 오거나 속 쓰릴 때 먹는 약은 별반 다르지 않다.


꽤 편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동쪽에서 서쪽으로 오는 걸음은 누구나 험한 태백산맥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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