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멸하는 장면의 집합
존엄에 대하여 - 이상국 본문
힘껏 살다가,
폼나게 사표를 던지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삶에선 누구나 다 임시직이어서 그런지
정직(正直) 하기도, 정직(正職)되기도 어렵다.
모든 게 내 탓이라지만
모든 게 당신 탓만은 아니다.
따로 용서를 구할 일도,
희망이라는 질병을 견디느라 머리를 싸맬 일도 아니다.
어차피 사는 일은, 우리가 먼저 삶을 용서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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